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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화. 관련

176화. 관련

곧 금린위 하나가 긴 채찍을 들고 와 옥류 시녀의 몸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즉시 옥류 시녀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아무리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도 채찍이 떨어지는 속도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살갗이 찢어지는 날카로운 통증이 온몸을 휘감았고, 그녀의 얼굴은 이내 창백하게 변했다.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나는 공주를 모시던 시녀입니다!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나에게 채찍질을 하는 거죠? 우리 부사 대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요!”

옥류 시녀가 목청 높여 외쳤다.

정무명은 턱수염을 매만지며 눈빛을 번뜩였다.

이 계집의 반응을 보니 특별히 키운 죽음을 각오한 첩자는 아니로구나. 그럼 일이 쉽겠어.

“계속해라.”

그는 차갑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세상에는 고문을 견딜 만큼 강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이 이를 견딜 가능성은 없다시피 했다. 나중에 옥류 사절에게 뭐라고 해명할 것인지도 고민하지 않았다. 하하, 누가 이 시녀를 찾았다고 말해 줄 것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