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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 발을 빼다

118화. 발을 빼다

한편 임선은 정말 심란했다.

처음에는 황실의 간택을 거절했다간 장군부에 화를 부를 수 있으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에게도 걱정하지 말라고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그녀는 황실에 시집가는 것을 동경하지 않았다. 위왕이 뚱뚱하든 말랐든 외모가 어떻든, 그녀에게는 별 상관이 없었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가세가 비슷한 남편을 만나 평온하게 사는 것이었다.

이제 눈앞에 기회가 왔는데, 그녀는 잡아야 할 것인가?

그녀는 임유를 바라봤다.

위왕비로 간택되고 나서 그녀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된 것은 자신이 위왕비가 되면 태자가 유아에 대해 추잡한 마음을 먹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상황이 달랐다. 자신이 위왕비가 된다면 태자는 위왕을 괴롭히기 위해서 온갖 방법으로 장군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