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화. 저기서 이야기할까?

715화. 저기서 이야기할까?

B구역, 196호.

장목화는 겨우 6제곱미터밖에 안 되는 방을 한번 눈에 담았다. 그러고는 어떠한 평가도 하지 않고 창가 탁자에 있는 의자로 가 앉았다.

“생명 제례 교단, 어떻게 할 생각이야?”

장목화가 성건우와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건,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가 비이성적인 짓이라도 할까 염려하는 마음에서였다.

성건우의 눈이 반짝 빛을 발했다.

“팀장님한테 도움을 청할 생각이었어요.”

“무슨 도움?”

장목화는 경계를 바짝 세웠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성건우는 더욱 눈을 형형하게 빛냈다.

“만약 우리가 계속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으면, 작은 흰둥이와 작은 빨강이 꿈에 영향을 미친 그 사람은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두 사람한테 다시 같은 꿈을 꾸게 하면서 중요한 정보들을 더 많이 전달하려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