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화. 타이 시티? (2)
얼마 지나지 않아 장목화, 성건우, 용여홍의 몸은 차갑고 단단한 금속 골조로 뒤덮였다. 상응하는 조작 시스템은 이미 활성화된 상태였다.
이내 장목화가 지프를 가리켰다.
“겐도 이리 와. 우리 넷이 각각 한 모서리씩 맡는 거야.”
용여홍도 이제야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팀장님, 아예 차를 들고 이 지대를 넘어가자고요?”
“안 그럼?”
장목화가 허리를 굽혔다. 군용 외골격 장치를 입어서인지 지금 그녀는 혼자만의 힘으로도 지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언제나 도전 정신이 넘치는 성건우는 여태까지 해본 적 없는 신선한 일에 두 번째로 자리를 잡고는 바로 지프를 들어 올리려 했다. 생체 공학 의수의 도움을 배제한다면 그의 힘은 장목화의 힘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강했다.
용여홍과 겐도 각자 자리를 잡자 성건우가 제일 먼저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