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화. 말다툼
‘심장 마비라니, 강력하네.’
장목화도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들을 활용한다면 구조팀은 한층 더 높아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백새벽은 저도 모르게 육식주의 대가에 집중했다. 그녀는 성건우가 그걸 장시간 착용하면 변태적인 행위도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일반인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동료들의 인내심을 시험할 그런 행위일 터였다.
“포로를 데리고 다니는 건 확실히 불편한 일이죠. 처리하려면 적당한 기회도 찾아야 할 거고요.”
장목화는 간접적으로 포카스의 제안에 응했다. 하지만 곧장 이곳을 떠나진 않고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장군님, 장군님께서 아비아와의 접촉에 충분한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셨죠? 근데 여태까지 저희한테 주신 건 통행증 하나뿐이시네요.”
“원하는 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