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화. 사람 찾기
기다리던 송하균이 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났을 때였다.
송하균은 별다른 변화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디마르코 선생의 세 집사와 면담한 결과, 기본적으로 그들이 어인과 산 요괴에게 레나토 주교와 관련한 일을 전하지 않았단 걸 확인했습니다. 또한 지하 방주를 통틀어 그들을 제외하고 이 사실을 아는 것은 디마르코 선생뿐이었어요. 그들도 디마르코 선생이 다른 사람에게 해당 사실을 전했는지는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잠시 고민하던 장목화가 말했다.
“영상 통화로 디마르코 선생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는 없을까요?”
송하균이 고개를 저었다.
“불가합니다. 새로운 주교가 도착하기 전까지는요.”
네 사람 모두 실망한 기색이었다. 이제는 영락없이 다른 용의자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수밖에 없었다.
* * *
정오, 여관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