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화. 의심스러운 태도

293화. 의심스러운 태도

또 갑작스러운 노래 맞히기 시간이 열렸지만, 장목화도 이젠 자신의 역할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그녀는 곧 차분하게 정답을 풀이했다.

“내통자를 찾으려고.”

용여홍도 바보가 아니었다.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그는 금세 긴장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팀장님, 정말로 지하 방주와 맞서시려고요?”

‘팀장님, 우린 겨우 네 명이었다가 이제 한 명 더 늘었어요. 겨우 다섯 명이서 어떻게 무장한 행동 대대도 못 할 일을 한다는 거죠? 너무 대책 없는 거 아닌가요? 팀장님, 전 줄곧 팀장님이 굉장히 신중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용여홍은 속으로만 못다 한 말을 고래고래 내질렀다.

장목화 역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다가 연한 웃음을 지었다.

“건우랑 게네바가 실행 가능한 방안을 하나 마련했어. 그래서 나도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었어. 걱정하지 마. 한 단계씩 꼭 신중하게 진행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