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화. 추측 (2)
이내 백새벽은 멀리 떨어진 타이 시티 제1 고등학교를 보며 말했다.
“지금 문제는 어떻게 저 불가 성지의 이상 현상을 해결하느냐야.”
용여홍이 얼른 동조했다.
“그럼 일단 저기가 왜 장생의 꿈으로 덮여있는지부터 파악해야겠네.”
잠시 고민하던 장목화가 말했다.
“수정의식교에서 그랬지. 불가 5대 성지는 보리, 세자재여래와 관련돼 있고 더러는 신들이 열반에 오른 곳이고, 더러는 신들이 강림한 곳이고, 또 더러는 신들이 구세계 옛 시절에 설법하던 장소라고. 타이 시티 제1 고등학교는 그중 어느 쪽에 속해 있을까?”
짝!
성건우가 주먹 쥔 오른손으로 왼손바닥을 쳤다.
“알겠다! 여기 이상 현상이 이제까지의 불가 성지랑 다르게 이렇게 실질적인 건 삼위일체 때문이에요!”
“무슨 삼위일체?”
용여홍이 의혹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