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화. 정보 교환 (1)
다음 날, 구조팀 야영지 안.
막 점심을 먹은 용여홍은 주머니에서 리치만 한 크기에 딱딱한 청외색 껍데기로 싸인 열매 하나를 꺼냈다.
그가 이로 물어 껍데기를 깨자, 그 안을 가득 채운 부드럽고 흰 과육이 드러났다.
용여홍은 흘러나온 즙부터 맛을 본 뒤, 쏙 빨아들인 과육을 우물거렸다.
“진짜 맛있다⋯⋯.”
과육을 삼킨 그가 진심 어린 목소리로 감탄했다.
하루 동안 받은 훈련으로 그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생선과라고 불리는 이 음식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드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가뭄에 잘 견디고 잎이 단단한 관목에서 나는 이 열매는 생장 기간이 짧고 보존 기간은 길었으며 어떠한 독성도 없었다. 유일한 문제가 있다면 생산량이 극도로 적어 관목 한 그루당 겨우 몇 개만 나기 때문에 주식으로 삼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이 열매만을 수집하는 것도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