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화. 갑자기 생긴 의문

807화. 갑자기 생긴 의문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군용 외골격 장치에 탑재된 통신 시스템에서 갑자기 장목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말 들려?”

“들린다.”

게네바가 즉각 답했다.

장목화는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꼭대기 층에 있는 거야? 야는 어때?”

“꼭대기 층에서 아버지 시신을 찾았다.”

게네바가 솔직하게 답했다.

장목화는 몇 초간 말이 없었다.

“……건우한테 시간 좀 줘. 그사이에 너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단서가 있는지 찾아보고.”

“알겠다.”

분석을 진행한 게네바는 성건우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기록을 장목화에게도 알려주었다.

의혹에 빠진 장목화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달지기 아들을 수술시켜주고 대신에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건가? 그러다 수술에 뭔가 뜻밖의 문제가 생긴 걸까?”

“지금으로서는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