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화. 달라진 태도

217화. 달라진 태도

송하균이 미소 짓는 것을 보고, 어인은 알아서 답을 이었다.

“당시 홀로 신전에 들어갔다가 15분도 안 돼서 나왔는데, 신전 안이 매우 위험하니 본인 허락 없인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어. 그로부터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그가 모두에게 그 섬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했지.”

고개를 끄덕이던 송하균은 차근차근 잘 타일러 가르치듯 물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하리만치 강력해졌을 테고?”

어인 포로는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모르겠어. 우리는 2주 후에 있었던 대미사에서 그의 강한 위력을 느끼게 됐거든. 그 자리에서 그는 스스로를 신사라고 칭했어.”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며 생각에 빠진 송하균은 한동안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

성건우는 이 기회를 이용해 호기심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