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화. 갑작스러운 소식

326화. 갑작스러운 소식

윤복 총포사 2층으로 돌아온 장목화는 무선 통신기부터 켰다. 게네바나 회사로부터 올 수도 있는 연락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8시가 막 지났을 무렵, 전보 한 통이 도착했다.

전보를 해석한 장목화는 눈썹을 살짝 꿈틀거리며 팀원들을 쳐다보았다.

“게네바나 회사한테서 온 게 아니야.”

순간 용여홍은 지레 겁을 먹었다.

“그럼 누구죠?”

게네바와 회사를 제외하고, 누가 구조팀에게 전보를 보낸단 말인가?

이내 장목화가 종이를 쥐고 빙그레 웃었다.

“리만. 연합 공업의 무기 상인.”

“라르스의 애인이요?”

용여홍이 바로 답을 이었다. 그에겐 리만보다 디마르코에게 육신을 점거당했던 라르스가 더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었다.

이내 장목화가 한숨을 내쉬었다.

“맞아, 이 사람도 불쌍한 사람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람이 교활한 상인이 아닌 건 아니야. AC-45 군용 외골격 장치랑 T1형 다기능 기계 팔을 한 대씩 얻었다고, 우리더러 필요한지 묻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