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화. 전진 캠프

390화. 전진 캠프

구조팀이 도착한 캠프는 뭇 산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곳이었다. 그 앞쪽 대부분은 이미 차량 통행이 불가해서 걸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장목화는 주위를 둘러보며 이 캠프의 대략적인 구조부터 확인했다.

구세계 어느 오래된 성을 기반으로 지어진 이곳은 외부엔 돌로 쌓아 만든 벽이, 내부엔 5층 높이 본채와 주위에 흩어진 별채가 자리해 있었다.

이곳엔 넓은 광장도 하나 딸려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에는 병사들의 훈련장이었을 것 같았지만 지금은 자동차로 가득한 주차장이 돼 있었다.

또한 장목화는 성 외곽 벽이 울창한 녹색 식물뿐 아니라 대량의 총알구멍과 또렷하게 남아 있는 불탄 흔적으로 뒤덮여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 모든 게 이곳이 그렇게까지 안정적이진 않다는 걸 드러내고 있었다.

성으로 들어가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운 장목화는 팀원들과 함께 드문드문 자리한 유적 사냥꾼 사이를 지나, 본채 1층 코스 술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