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화. 다른 방식

739화. 다른 방식

배불리 먹고 마신 구조팀은 허양원의 친서를 챙겨 성주 저택을 떠났다.

이후 구조팀은 지프를 타고 노스 스트리트 각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성건우가 구석구석 다 감지할 수 있게 협조했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반쯤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뜬 성건우가 퍽 실망한 듯 말했다.

“신세계 교차점은 없네.”

위드 시티에는 신세계와 연결된 교차점이 없었다.

구조팀의 머릿속엔 동시에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발생한 무심병은 어디서 기인한 거지? 설마 전에 추측했던 파동설이 맞았던 건가? 신세계 강자가 돌아옴에 따라 발생하는 무심병은 한 곳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거야?’

뒷좌석에 앉은 백새벽이 추측하듯 말했다.

“위드 시티에 숨어있는 신세계 강자 한 명이 평소에는 잠들어 있다가 가끔만 깨어나는 것일 수도 있지. 아니면 상응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 마침 이곳을 지나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