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화. 의외의 발견

666화. 의외의 발견

그렇게 10여 분이 흘렀을 무렵, 우베이 쪽에서 구조팀의 지프를 포함한 자동자 2대가 달려와 구조팀 앞에 섰다.

차 운전을 맡은 건 성영희였다.

그녀는 차 문을 열고 내린 뒤, 장목화에게 열쇠를 살짝 던져주었다.

그 순간, 성건우가 재빨리 몸을 날려 대신 잡아챘다.

‘⋯⋯?’

성영희의 얼굴에는 얼떨떨한 표정이 떠올랐다.

뒤쪽의 다른 차에 탄 구세군 전사들은 이쪽으로 접근하는 대신 멀찍이 물러나 있었다. 아마도 구조팀을 경계하는 모양이었다.

열쇠를 잡은 성건우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성영희에게 다가갔다.

“황 위원님과 장 씨 어른을 비롯한 분들이 희생됐어.”

성영희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자신의 발끝을 내려다보았다.

“오다가 들었어. 저 차에 무전기가 설치돼 있거든.”

이후 다시 고개를 든 그녀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 눈은 여전히 울고 있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