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6화. 이게 그 저격수야?
1층으로 내려간 구조팀 다섯 팀원은 마침 짐을 꾸리며 교대할 동료를 기다리는 지티스를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장목화가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무슨 결과라도 있었어?”
저격수 행방에 관한 조사 결과를 묻는 말이었다.
고개를 든 지티스는 돌연 예와 같은 미스터리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응.”
“……결과가 있었다고? 그 저격수의 행방을 찾아냈단 말이야?”
장목화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그녀가 생체 공학 와우를 이식한 이래, 자신의 청력을 의심해본 건 지금이 처음이었다.
지티스는 웃음을 거두고 눈썹을 살짝 추켜 올렸다.
“안 믿는 거야?”
“믿어!”
성건우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심을 표했다.
반면 용여홍과 백새벽은 조용히 피어오르는 의심을 억눌렀다.
어떻게 하루도 안 돼서 저격수의 행방을 알아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