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화. 대가 (2)
말인 영역에 따르는 대가에는 기억 손실, 수면 장애, 특정 방면에서의 자율성 결핍이 있었다. 장목화는 이런 대가들이 평소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에 이 영역도 포기했다.
보리 영역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장목화는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았고, 감각 기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도 싫었으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것도 싫었다. 거짓말할 수 없다면 중요한 순간에 골치가 아파질 터였다.
또한 욕망 증강 유형의 대가도 팀에게 피해가 될 것이 분명했다.
사명 영역에는 사지 마비와 졸음이라는 대가가 따랐다. 그 역시 원치 않았다. 전자는 전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었고, 후자는 사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다만 안구 이상이라는 대가는 기껏해야 추해질 뿐이라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다. 그녀는 이 영역은 일단 후순위로 미뤄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