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화. 성(姓)
잠시 고민하던 장목화가 방주 사람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거래를 마치고 바로 돌아가. 우리를 따라올 필요는 없어.”
그녀는 지하 방주 사람들이 산 요괴들에게 적의를 품고 그들의 거점을 알아낸 뒤, 기회를 봐서 공격할 것을 걱정하진 않았다. 명예 회장들의 은혜와 압박은 아직도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저 장목화는 산 요괴의 소굴 위치를 파악한 지하 방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레드스톤 마켓 주민들에게 해당 정보를 흘릴까, 그것을 걱정하고만 있었다. 그 주민들과 산 요괴 사이의 원한은 아주 깊었다.
“예, 서 회장님!”
이 밀수팀을 담당하는 방주의 경비대 우두머리가 즉각 응했다. 그들 역시 본인들에게 아무 가치도 없는 산 요괴의 거점까지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가고 싶진 않았다.
이때 용여홍이 한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