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화. 고혈압은 대가일지도

652화. 고혈압은 대가일지도

몇 초간 멍해져 있던 장 씨가 말했다.

“대단하구먼! 구세군의 신세대가 다 너 같았다면 좋았을 텐데.”

‘모두가 정신질환자인 것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 텐데요.’

장목화가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이내 장 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주도적으로 제안했다.

“그런 내가 요양원으로 돌아가 너희들 대신 그 질문을 하고, 답을 기록해서 호텔로 가지고 오마.”

“고맙습니다.”

장목화가 얼른 응했다.

이후 또 골똘히 생각하던 그녀가 덧붙였다.

“그 김에 전우분들께 최근 사흘간 뭔가 주의할만한 일을 겪진 않으셨는지도 한번 물어봐 주시겠어요? 정상적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요. 주목할만한 일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으니, 평소에는 발생하지 않았을 법한 일이라면 뭐든 기록해주세요.”

식견이 넓은 장 씨가 그녀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