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화. 즐길 거리

246화. 즐길 거리

“좋아, 더 이상의 질문은 없어.”

장목화가 만족스럽다는 듯 답했다. 상황은 그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순조롭게 풀렸다. 물론 소스 브레인이 그들을 만나기를 원치 않는다면, 그 지능 중추의 마음을 움직일 다른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잠깐, 게네바는 소스 브레인이 우리와의 만남을 결정할 거라고 그랬지? 그럼 소스 브레인이 직접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건가?’

장목화의 머릿속에 의혹이 떠올랐다.

그때, 게네바가 커피 냄새가 나는 윤활유를 한 모금 들이켜며 말했다.

“강 동쪽으로 가봐. 그곳에 여관이 몇 채 있으니.”

이만 작별하자는 말뜻을 알아차린 구조팀원들은 남은 커피를 모조리 다 마셔버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르겐센을 비롯한 이들은 여기 남아 기계 경비대에 의해 처리될 예정이었다.

밖으로 나온 용여홍은 싸늘한 밤바람을 들이마시며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