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화. 인내심

599화. 인내심

각자 준비를 마친 구조팀은 비대칭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 황금 저울 영역 각성자를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일격은 적시에 더 큰 효과가 있었다.

현재 성건우가 든 육식주나, 장목화가 가진 생명 천사 목걸이, 용여홍의 T1형 기계 팔과 게네바의 레이저 발사기도, 어인형 생체 공학 의수에서 분사되는 화염도 모두 다 직간접적으로 목적 달성이 가능했다.

구조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물리적인 상해에 끄떡하지 않는 각성자를 본 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물질 간섭 능력에 의지해 어느 정도의 방어를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미 신세계에 진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염호가 호수 중앙 섬에 남긴 비쩍 마른 시체도 파괴할 수 없는 존재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기다림의 시간은 굉장히 느릿하게 흘러갔다. 용여홍은 창밖으로 석양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도 보았다. 어느새 손바닥도 식은땀에 축축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