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화. 군사 작전

349화. 군사 작전

장목화, 성건우, 게네바는 예정보다 10분 먼저 도착했다.

포카스 저택 공터엔 이미 100여 명이 모여있었다. 다들 녹회색 군용차를 에워싸고 있거나 줄을 지어 꼿꼿하게 서 있었다.

이내 철책 대문 밖의 경비병을 찾은 장목화는 포카스에게 조씨 가문에서 고용한 유적 사냥꾼팀이 도착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4, 5분 뒤, 저택 정문에서 남녀 한 쌍이 나왔다. 그들은 잔디밭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세 사람 쪽으로 다가왔다.

둘 다 작은 키가 아니었다. 남자는 180센티미터가 훌쩍 넘고, 여자도 170센티미터가 넘었다. 모두 레드리버인으로, 회색 군복 차림에 소령 견장을 차고 있었다.

“장군께 말씀은 들었다.”

남자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짧게 친 머리는 적갈색이며, 눈동자 색도 똑같았다. 팔 근육은 소매를 팽팽하게 당길 정도로 발달했고, 성격이 냉혹한 편인지 얼굴에 웃음기라곤 하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