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화. 무장 강도

434화. 무장 강도

“사람들이 저쪽으로 달려가는데⋯⋯?”

장목화가 안타나 스트리트에서 급히 이동 중인 사람들을 발견했다.

“명호를 발견한 건가?”

야구 모자를 쓴 성건우는 그녀가 따로 분부하지 않았는데도 바로 핸들을 돌려 사람들이 향하는 좁은 골목길로 차를 몰았다.

잠시 후, 눈앞의 길은 돌연 넓어지며 상당히 낡은 건물이 하나 나타났다.

건물 정문 입구에서는 두 사람이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었다.

위장한 상태지만 장목화는 그중 한 명이 한명호임을 확인했다.

“아직 생물 전기 신호가 있어.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닐 거야.”

곧 체포조 수장에게로 시선을 돌린 장목화는 가장 먼저 상대의 나무 조각 같은 눈에 집중했다.

‘……저건?’

그 기이한 모습은 꼭 어디에서 봤거나 들었던 것처럼 익숙했다.

성건우 역시 그 점을 알아차린 듯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