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화. 같은 꿈 (1)

682화. 같은 꿈 (1)

장목화, 성건우, 백새벽, 용여홍은 간단히 저녁까지 먹은 상태였다. 미리 배를 채운 건 혹시 발생할지 모를 뜻밖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게네바가 일찍이 열어둔 전동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오는데도 학교에 아무 변화가 없자, 용여홍은 비로소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목화는 제일 먼저 게네바를 맞으러 나갔다.

“어때? 무슨 수확이라도 있었어?”

선별작업에 있어서는 인상 식별과 데이터베이스 매칭 능력을 가진 게네바가 인간보다 몇 배는 더 뛰어나고 훌륭한 능력을 발휘했다.

곧이어 게네바가 금속 목을 좌우로 움직였다.

“나머지 세 불가 성지에서 확인한 이름과 맞는 건 없었어. 오늘 불출석한 학생과 휴가 낸 선생도 포함한 결과야. 지금껏 줄곧 숙제를 제출하지 않고 오늘도 출석하지 않은 학생들 데이터까지는 수집할 수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