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화. 개인행동

247화. 개인행동

여관의 프론트엔 30대 여자가 앉아 있었다.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스타일의 멜톤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애쉬랜드인이었고, 얼굴도 꽤 예쁜 편이었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둘둘 말아 늘어뜨린 다음, 손님들을 웃으며 반겼다.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도시 안의 아무도 없는 집을 골라 그곳에서 묵으려고 하셨다면 아마도⋯⋯ 귀신을 만나셨을 거예요.”

그녀는 일부러 뜸을 들이며 짐짓 음산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말에 성건우가 잔뜩 흥분했다.

“어디요? 귀신 나오는 집이 어딘데요?”

“⋯⋯.”

여관 사장으로 보이는 여자의 얼굴에 멍한 표정이 내걸렸다.

장목화는 몰래 웃으며 설명을 도왔다.

“얘가 귀신 애호가라 줄곧 귀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노력 중이거든요.”

여관 사장으로 보이는 여자는 네 사람을 몇 번 살피다 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