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화. 성의

245화. 성의

집 안 응접실에 이른 구조팀은 각자 긴 소파 위에 앉았고, 요르겐센을 포함한 포로들은 그 뒤에 섰다.

일인용 소파에 앉은 게네바가 오른 다리를 왼 다리 위로 꼬았다.

“그래, 무슨 일로 날 찾아왔지?”

장목화는 일단 작은 일부터 처리하기 위해 뒤쪽 포로들을 가리켰다.

“타르난에 오는 길에 강도들을 만나 이 포로들을 잡았어. 당신들에게 처리를 맡기고 싶은데.”

게네바는 놀라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따 사람을 보내 저들을 감옥에 보내고 며칠 뒤 심판하도록 하지.”

그 말에 요르겐슨을 비롯한 강도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타르난이 강도를 처벌하는 수준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도시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경우엔 기껏해야 1, 2년 정도 수감 돼 강제 노동을 조금 하기만 하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