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화. 실종된 마을 주민
구조팀의 야영지는 임해 마을에서 거의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만들어졌다.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친 장목화는 성건우에게 사주 경계를 맡긴 뒤 용여홍과 백새벽을 불렀다.
“팀장님, 무슨 일이세요?”
백새벽이 직접적으로 물었다.
장목화는 정색을 한 채 말했다.
“회사에선 늪 1호 폐허가 대강시라는 사실을 속였어. 그것 때문에 빅보스가 회사를 세우고 직원들을 비호한다는 것에 의혹이 들더라고. 건우가 말한 제4 연구원 상황과 결합해보면 더 의미심장해지지.
회사는 우리 집이야.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그 지하 빌딩에 살고 있다고. 난 아무 이유도 없이 회사와 척지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그렇다고 이 의혹을 무시할 수도 없어.
그래서 난 이번 야영 훈련 이후 최대한 빨리 임무를 받고 회사를 떠나려고 해. 건우 아버님 행방과 제8 연구원 위치를 조사해서 차근차근 구세계 파괴 원인의 진상을 찾고 달지기들의 진정한 목적을 파악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