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7화. 타이 시티 제1 고등학교
지도를 따라 이동한 구조팀은 약 20여 분 후, 도시 동쪽에 있는 고등학교에 도착했다.
학교는 면적이 꽤 컸다. 학습동 여러 채, 사무동 두 채, 기숙사 두 채, 실험동 한 채, 체육관 한 채, 합성 고무 육상 트랙이 둘려 있는 축구장 하나, 한 데 붙은 농구코트 여러 개 등등 가진 시설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학교는 웃자란 잡초에 뒤덮여 매우 황폐해진 상태였다.
“이렇게 크다니⋯⋯.”
보조석에서 용여홍이 감정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한눈에 봐도 이 타이 시티 제1 고등학교와 반고 바이오 내부의 각 층에 있는 고등학교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실제로 용여홍, 성건우, 양진원, 조여름 학년은 열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위드 시티든, 퍼스트 시티든, 우베이의 학교든 이곳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다른 폐허 도시의 고등학교는 구조팀 모두 가본 경험이 없었으므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