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4화. 전 인류를 위해

664화. 전 인류를 위해

구조팀 다섯 팀원은 뒷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장목화는 맨 왼쪽, 성건우는 맨 오른쪽이었고 그 중간에는 왼쪽부터 백새벽, 용여홍, 게네바가 순서대로 앉았다.

이를 확인한 황 위원은 남아있는 구세군 노전사들에게 명령했다.

“자네들은 자유롭게 탑승해서 각각 헬기에 빈자리가 없도록 해. 하하, 내 자리만 하나 남겨두라고.”

분부를 마친 그는 옆에 있던 직원들과 경호원들을 향해 웃어 보였다.

“자네들은 아직 젊은데 날 따라 이런 위험까지 감수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을 순 없지. 이따가 몇 개 팀으로 나눠서 각자 다른 차를 몰고 위에린 강 서남쪽으로 향하라고.”

뒤이어 황 위원은 성영희에게 물었다.

“저들이 자네한테 그 차 열쇠는 줬나?”

그 차란 구조팀의 지프를 가리키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