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화. 마지막 문제 (2)
용여홍은 팀장의 추측이 크게 틀리진 않는 것 같아서 두려워졌다.
“그럼 디마르코는 엄청 위험한 사람인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우린⋯⋯.”
구조팀이 그에게 맞서 이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장목화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난 오히려 자신이 생겼어.”
“왜요?”
용여홍이 의아해했다.
장목화는 웃음을 머금은 채 북쪽을 돌아보았다.
“경계 교파, 혹은 에이돌른이 디마르코를 비호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어느 정도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는 뜻이잖아.”
그럼 아주 큰 도움이 될 터였다.
순간 용여홍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불안했던 마음도 적잖이 사그라들었다.
“이제 뭘 하면 되죠?”
백새벽이 물었다.
장목화는 다시 웃음기를 거둬들였다.
“내가 방금 말했던 마지막 문제로 돌아가야지. 만약 디마르코가 심령의 복도 깊은 곳까지 탐색한 강자라면, 굉장히 넓은 범위로 인간 의식을 감지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