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화. 리만과의 거래

382화. 리만과의 거래

장목화, 성건우는 계속 대화하며 라베 스트리트로 돌아갔다.

눈앞의 휴고 여관을 보니 장목화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씩, 웃으며 성건우를 쳐다보았다.

“우리한테 도우미가 있다는 걸 깜빡했네.”

성건우가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을 드러냈다.

“전 아직 휴고를 친구 삼지 않았는데요?”

장목화는 그녀의 상징과 같은 웃음을 지었다.

“친구 삼을 필요 없어. 경제적인 이익을 내세워 끌어들이는 거야. 휴고의 능력이 어땠는지 기억해? 꿈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었잖아! 그럼 가위 말에 흥미를 느끼지 않겠어? 또, 그 사람 배후에 비밀스러운 종교 조직이 있는 것 같았어. 그러니 그 종교 조직 구성원들에게서도 도움받을 수 있을 거야.”

그러다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성건우를 보고, 장목화가 얼른 덧붙였다.

“이건 이용이 아니다? 군자는 이 세상에 나올 때부터 남다른 사람이 아니라, 사물을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