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화. 모든 것이 허상이고 꿈인데

471화. 모든 것이 허상이고 꿈인데

“나도 그런 꿈을 꿨어.”

“뭐?”

정도연이 멍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때, 게네바도 붉은빛이 번득이는 눈으로 그들을 돌아보았다.

“너희들, 실제적인 꿈에 끌려든 거냐?”

“어떤 꿈이었지?”

한명호가 정도연에게 캐물었다.

정도연은 꿈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대략적인 상황 정도는 묘사할 수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한명호가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꾼 꿈과 똑같아.”

“그게⋯⋯.”

정도연의 얼굴에 두려움과 혼란이 떠올랐다. 이런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러자 게네바가 설명했다.

“만약 실제적인 꿈에서 죽음을 맞으면 현실에서도 죽게 된다. 아무래도 수종이 존재와 큰 흰둥이랑 작은 흰둥이, 작은 빨강이 행방이 꿈 주인한테 알려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