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화. 모든 것을 털어놓다

487화. 모든 것을 털어놓다

창가에서 벌어진 이 상황을 목격하고, 아래쪽 주민들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돌아보았다.

중요한 순간, 가이우스는 마이크에 대고 큰소리로 외쳤다.

“집정관이 다른 원로를 습격했습니다! 집정관이 구세군에 통제됐습니다! 주민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이 모든 것을 막아야 합니다!”

폭발 직전의 상태였던 주민들의 감정이 순간 화르륵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치 밀물처럼 도시 방위군을 향해 몰려들었다.

도시 방위군은 원로원을 등지고 있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몰랐지만, 그 안의 동정을 느끼고, 가이우스의 외침을 들을 수는 있었다.

그 때문에 그들은 망설이기 시작했다.

결국 방폭 방패들로 이루어진 장벽이 뚫려버렸다.

현장을 지휘하던 듀카스는 이 광경을 보고 허겁지겁 핸드폰을 들어 포카스에게 지시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