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화. 이중 효과
날이 차차 밝아오기 시작한 그때, 누군가가 두 사람의 방문을 두드렸다.
특별한 방문자가 아닌, 바로 같은 팀 동료인 백새벽과 용여홍이었다.
백새벽은 얼른 자리에 앉아 내내 생각했던 말을 전했다.
“저와 여홍이는 당분간 자취를 감추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팀장님과 건우에게도 영향이 가지 않을 테니까요. 두 분은 계속해서 배윤수 구조팀의 실종 원인을 조사해주세요.”
그들이 이곳에 숨어있어야 할 기간은 길어봤자 1, 2주 정도였다. 어쩌면 그보다 더 짧아질 수도 있었다.
“나도 그 방법을 고민해보긴 했는데,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생겼어.”
장목화가 웃으며 답했다. 그녀는 그 방법을 가르쳐주면서도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지나치게 자세한 설명은 추리 광대 능력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