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화. 철저한 탐색
거의 1시간이 지났을 무렵, 구조팀이 빌린 소형 승용차는 오래된 6층 건물 앞에 멈췄다.
운전석에 앉은 장목화는 건물을 바라보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자신이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 맞는지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아무런 문제도 없었음을 확인한 그녀는 그린올리브 구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래된 건물을 가리켰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목표는 여기 머물고 있어. 구체적으로 몇 층, 몇 호인지는 조금 더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 같아.”
성건우는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대꾸했다.
“웬일로 길을 잃지 않으셨네요.”
장목화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있었다.
그 사이 옆쪽 차창 너머로 시선을 돌린 성건우가 제안했다.
“저 안에서 누가 나오면 가서 탐문해 볼게요.”
“급하게 굴 것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