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화. 유비무환

488화. 유비무환

그 사이 장목화, 용여홍, 백새벽, 성건우는 주위가 가볍고 또렷해지는 것을 느꼈다. 꼭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구조팀 일행은 노부인이 아비아를 보호 중인 심령의 복도 급 각성자일 수 있겠다고 의심했다.

곧 큰 전투가 발발하리라는 생각으로 지프 밖에서 군용 외골격 장치를 착용 중이던 용여홍은 이 광경을 보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우리는 이미 거울 교파 안에 진입해 있었던 건가요? 저 가상 세계의 주인은 회사 사람일까요?”

‘그래서 칸나와 저렇게 즐겁게 얘기하며 가상 세계 능력도 거둬버렸나?’

장목화는 성건우를 돌아보았다.

“저 사람 좀 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친구를 사귀었어.”

그녀는 칸나가 전에 했던 말에 근거해, 지금의 상황이 모종의 능력에 의한 결과임을 직감했다.

곧 성건우는 부럽다는 얼굴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