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화. 단서 엮기

157화. 단서 엮기

홀 안에서 우딕을 찾지 못하면 누구에게 그를 찾는다는 말을 남겨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 장목화는 마침 그를 발견했다. 우딕은 누구를 기다리는지 그녀와 성건우가 즐겨 찾는 벤치 구역에 앉아있었다.

그를 향해 다가간 장목화가 웃으며 말했다.

“새로운 단서를 얻었어.”

“나도 그래.”

트위드 코트 차림의 우딕이 그녀를 맞이하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장목화가 물었다.

덧붙여 성건우가 열정적으로 제안했다.

“그러려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야지. 한눈에 발견할 수 있도록.”

우딕은 그를 깔끔히 무시한 채 본론으로 들어갔다.

“배윤수랑 임보경을 만났다는 사냥꾼 길드 고위층이 누군지 물어봤어.”

‘물어봤다고? 꿈을 통해 찾아냈겠지.’

장목화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면서도 겉으론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