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화. 섬으로의 상륙
다음날 오전.
“대부분은 다 사라졌네. 넌 진짜 나보다 회복력이 훨씬 좋구나.”
용여홍이 성건우의 등에 생긴 멍에 약을 발라주며 한숨을 쉬었다. 등에 난 멍은 격투 훈련의 여파였다. 약을 겨우 한 번 발랐는데도 멍은 벌써 이만큼이나 사라져 있었다.
이때 성건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많이 얻어맞으면 얻어맞을수록 저항력이 높아지거든. 너도 해봐.”
용여홍이 어색하게 웃었다.
“하하, 내가 팀장님한테 얻어맞으면서 어떻게 오래 버틸 수 있겠어? 팀장님은 진짜 대단해. 병이 낫자마자 그 정도로 힘을 쓰다니. 평소에도 전력을 다 발휘하는 건 아니었나 봐.”
성건우가 웃으며 말했다.
“팀장님이 전력을 다 발휘하면 전투 훈련은 일주일에 하루밖에 못 할걸. 제일 큰 문제는 너지. 넌 한 번 훈련할 때마다 일주일씩은 누워있어야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