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화. 돈을 갚다
눈 깜짝할 사이 예언된 그 날이 왔다.
이날은 머레이, 베니토가 제8 연구원으로 돌아가는 날이기도 했다.
서로를 돌아보던 두 사람은 원래 계획에 따라 구조팀에 몇 시에 어느 출구를 통해 빙원으로 출발할지 통보했다.
그들의 전보를 받은 게네바는 그들이 곧 출발하리라는 것을 파악했다.
“밖으로 나설 때가 왔어.”
장목화는 이렇게 말하는 동시에 뇌를 자극해 정신이 또렷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약을 먹었다.
약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버틸 수 있지만 어마어마한 적을 마주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용여홍, 백새벽, 성건우도 그녀를 따라 반고 바이오산 약을 먹었다.
* * *
내려가 방값을 지불한 구조팀은 지프에 올랐다.
지프는 게스트 보루에서 빙원으로 이어지는 출구를 향해 나아갔다. 속도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