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화. 응급 치료
콰릉!
아수스는 유탄발사기의 방아쇠를 당기며 폭발의 여파를 피하고자 바닥을 박차고 반쯤 누운 자세로 몸을 날렸다. 백새벽, 용여홍과 지나치게 가까이 있던 탓에 의도적으로 유탄을 조금 먼 곳에 쏘기도 했다.
콰릉!
요란한 폭발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방금 막 회복한 탓에 양손 동작 불능을 쓸 수가 없던 성건우는 전술 배낭에 넣은 왼손을 빠르게 거둬 아수스가 떨어진 곳으로 갈색 염주를 던졌다.
현재 성건우는 다른 손으로 은제 천사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 생명 천사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었다.
폭발 때문에 침실 안쪽으로 더 숨어든 크리스티나는 이미 적들 몇몇을 향해 가려움 통제를 다시 발휘한 상태였다.
곧장 그 정도를 심화하려던 그때, 그녀는 돌연 위험한 예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걸 피하기 위해 어디로 숨어야 할지는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