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화. 행동력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성건우가 불쑥 물었다.
“유진이라는 사람, 어떻게 생겼어?”
안 그래도 팀원들에게 유진을 조심시키려고 했던 백새벽은 망설임 없이 그의 생김새를 묘사했다.
“키는 170센티미터 정도이고, 머리를 박박 밀고 퍼스트 시티를 상징하는 늑대 문신을 새겼어. 육체에 기계적인 개조를 진행했지.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개조의 핵심은 인조 심장 이식이라고 해. 덕분에 인간을 능가하는 위력과 여러 가지의 강력한 수단을 갖게 됐대. 어떤 위력과 수단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밀에 부쳐져 있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또 그 사람은 열을 극도로 꺼려. 지금과 같은 날씨에도 반 팔에 반바지 차림이야. 어쩌면 그것도 기계 개조와 관련되어 있는지 몰라.”
생각에 잠긴 장목화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싼값에 개조한 탓에 기계 산열 부분에 문제가 생기기라도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