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7화. 진 교수 (1)
말인 영역의 진 교수를 마주칠 가능성을 가장 걱정했던 장목화는 황급히 머릿속으로 에이돌른의 주시를 떠올렸다.
이후 마음을 안정시킨 그녀는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바로 알아차렸다.
차으뜸에게 매혹당했던 짧은 시간, 그녀와 백새벽, 용여홍은 수시로 에이돌른의 주시나 장생의 꿈을 떠올리는 것을 잊고 있었다.
즉, 진 교수가 만약 어딘가에 매복해 있었더라면 그는 그 기회를 충분히 노릴 수 있었을 것이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지도 몰랐다.
다만 장목화도 매혹당한 척만 했던 성건우가 충분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었는지 어쨌는지, 혹시 모를 영향을 받았는지 어쨌는지까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흥분한 채로 성급하게 앞으로 나선 성건우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