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화. 변화의 방식

474화. 변화의 방식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지프는 수종이가 머무는 거리에 도착했다.

용여홍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였다.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모를 바주카포 한 발이 사파이어색 지프의 머리를 향해 돌진했다.

바주카포가 날아들기 시작한 그때, 장목화가 다급하게 외쳤다.

“돌려!”

멀찍이서 번득이는 불빛을 발견한 탓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장목화는 주위 환경에 대한 감시를 단 한 순간도 늦춘 적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저격과 폭격 등에 특히 주의했다.

그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군용 외골격 장치를 착용한 성건우, 용여홍도 종합 경보 시스템으로 차 양 옆 구역과 뒤쪽 구역을 관찰하고 있었다.

운전 중인 백새벽 또한 정면과 좌측 전방의 상황을 살폈다.

그러니 바주카포를 조기에 발견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필연적인 결과였다.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 장목화라는 점이 우연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