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7화. 카페
이내 장목화가 말을 이었다.
“제8 연구원은 각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이야. 어쩌면 가위 말과 수면 고양이 같은 생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몰라.”
그것들은 각성 능력이 있는 변이 생물이었다.
“그 고양잇과 동물은 제8 연구원의 빙원 정찰병일까요?”
백새벽도 장목화의 의사를 어느 정도 짐작했다.
장목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야. 디테일 대부분은 내 추측에 불과하고. 하지만 주의할 필요는 있겠지.”
“네, 방심은 금물이니까요!”
용여홍은 언제나 신중했다.
장목화는 곧장 군용 외골격 장치를 착용한 뒤 그 안에 설치된 통신 시스템으로 성건우, 게네바에게 연락했다.
“건우, 겐. 들려?”
그녀의 계산에 따르면 지금쯤 성건우와 겐은 이미 일반적인 무전기의 통신 범위에서 벗어났을 터였다. 도심지에 가까워질수록 건물은 밀집돼 있고 환경은 복잡해져서 공률이 더 강한 통신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