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화. 무슨 일 있었어?

809화. 무슨 일 있었어?

걱정하는 용여홍을 보고 장목화가 불쑥 웃었다.

“우린 아직 달지기 아들의 유해를 찾았다는 거, 회사에 보고 안 했어.”

즉, 반고 바이오의 기록상 구조팀은 아직 이번 임무를 다 완수하지 않은 상태였다.

짝! 짝! 짝!

성건우가 재차 손뼉을 쳤다.

장목화는 그를 힐긋 바라만 볼 뿐 아무런 말도 잇지 않았다. 그녀는 성건우가 오늘 다른 때에 비해 유난히 조용한 것 같다고 느꼈다. 언제나처럼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만 충실히 할 뿐이었다.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니었다. 그녀도 성건우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때, 백새벽이 입을 열었다.

“근데 커닝미스의 환경은 이미 바뀌었어요. 만약 저곳이 더 이상 신세계와 중첩되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그 이상을 알아차릴 거예요. 거기다 우리가 절벽 마을로 돌아가면 그게 곧 임무를 마쳤다는 뜻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