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화. 두 가지 질문

525화. 두 가지 질문

소지훈과 민수안도 이제야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끅.”

민수안은 분명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건만, 트림이 되어 나왔다.

이제 민수안도 이게 그렇게 큰 충격을 받을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제8 연구원 특파원과의 전투에는 칸나가 개입해 있었고, 가상 세계의 주인과 대적했을 때의 성건우는 실질적으로 이미 심령의 복도 급에 이르러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상대의 대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대가를 겨냥할 수 있는 도구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승리하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니 달리 놀랄 이유가 없었다.

소지훈은 성건우의 이야기를 듣고 먼저 웃음을 보였다.

“역시 자네가 장문봉 씨 딸을 진심으로 따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군. 장 팀장은 이점들을 하나하나 최대치로 활용했어. 적을 이용해 적을 치는 자네의 묘수도 아주 독특하고도 효과가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