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화. 데이터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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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화가 겸손하게 웃었다.

“사실 나도 나중에야 깨달았어. 작은 흰둥이가 짚어내지 않았다면 못 알아챘을걸.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사이에 피어난 전우애라고만 여겼겠지.”

용여홍은 약간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우리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그때, 백새벽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받았다.

“전 이런 방면에 꽤 예리한 편이거든요.”

‘엇?’

순간 긴장한 용여홍이 버벅거렸다.

뒤이어 솔직한 게네바가 말했다.

“난 그 부분은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다른 문제를 분석해냈어.”

“뭔데?”

용여홍이 주도적으로 물었다.

게네바는 금속 목을 움직이며 답했다.

“성영희와 남편이 결혼한 지는 거의 10년이 다 돼 가는데 아이가 언급된 적은 없어. 애쉬랜드의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세력에게 임신과 출산은 최우선 순위의 기본 정책이잖아. 구세군도 예외는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