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화. 심령 복도의 본질

235화. 심령 복도의 본질

경계 교회당 지하 1층.

구조팀은 경고자 송하균과 마주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돌아오셨군요. 디마르코 선생은 왜 여러분을 지하 방주에 들인 거랍니까?”

송하균이 친절하게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답을 낼 수가 없었던 그는 결국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장목화가 웃었다.

“디마르코 선생은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의 금기된 신전에 상당한 흥미를 보였습니다. 우리를 직접 만나지 않는 이상, 그곳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렇군요.”

송하균이 대꾸했다. 이유가 그렇게 간단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잠든 신령과 관련해선 무슨 기이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

‘디마르코는 혹시 그와 비슷한 존재가 되고 싶은 건가?’

장목화는 레드스톤 마켓 내부 간첩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