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1화. 다른 방향

771화. 다른 방향

갈색 머리 종업원은 주문서 위에 놓인 기사 은화를 가리켰다.

“소식에 밝은 사람을 하나 알고 있긴 한데 돈은 좀 들 거예요. 이따 오늘 밤에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겠냐고 연락을 취해 볼까요?”

“당분간은 됐어요. 일단 내일 사냥꾼 길드에 가본 뒤 그분을 찾을지 말지 결정할게요.”

장목화가 억지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제 겨우 방금 일이 놀랄 일이 아니었다는 걸 알고 마음을 놓았던 참이었다.

그녀는 자발적으로 뜻밖의 사건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부디 편하게 고성능 배터리를 다 충전하고 식량을 보충한 후에나 조사를 시작하고 싶었다.

“알겠습니다.”

갈색 머리 종업원도 딱히 독촉은 하지 않았다.

이후 그가 주문을 넣으러 가자 성건우는 걱정과 충격에 휩싸인 채 변이종 스테이크를 먹는 손님들을 바라보았다.

그가 곧 호기심 어린 눈으로 조용하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