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화. 허풍의 결과
이제 장목화, 성건우는 지프의 앞 뒷자리에 오른 뒤 각자의 자리에 누웠고 게네바는 모닥불가에 앉아 불침번을 섰다.
그리고 베르세르크 돌격 소총을 쥔 용여홍과 기관단총을 쥔 백새벽은 2, 3미터 간격을 둔 채 야영지를 순찰하기 시작했다.
산에서 부는 바람은 싸늘했다. 향긋한 봄날의 밤이라도 예외는 없었다.
이때 좌우를 두리번대던 용여홍이 용기를 내어 백새벽에게 물었다.
“옷 더 안 입어도 되겠어?”
“괜찮아.”
지금 백새벽은 반고 바이오에 막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강해졌다. 물론 나이도 팀원들보다 많고, 전에 받은 유전자 개조 효과도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강화되기는 한 상태였다.
게다가 그녀가 받은 유전자 개조 항목 중 총기 재능은 시력이나 반응 속도, 협응력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영향이 있었다.